가평 용추계곡 귀유연.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늦은 장마도 지나고, 여름휴가를 떠나기에 딱 좋은 시기다. 문득 시원한 물소리와 자연이 만든 비경이 그리워진다. 이에 경기도는 31일 아홉 가지 매력의 용추계곡이 있는 연인산도립공원을 추천했다.
가평군 소재 연인산도립공원은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경기북부의 대표 명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매년 약 110만명의 탐방객이 방문하고 있다.
김영택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31일 “연인산(戀人山)이란 이름을 지닌 만큼, 휴가철을 맞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좋은 추억을 나누고 소망을 기원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 용추계곡 와룡추.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가평 용추계곡 탁령뢰.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연인산도립공원에는 용추계곡이 있다.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아홉 굽이의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데서 용추구곡(龍墜九谷)으로도 불리며, 1876년 성재 유중교(省齋 柳重敎) 선생이 풍광에 반해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용추구곡은 1곡 와룡추(용추폭포)를 시작으로 9곡 농원계까지 약 6km 코스로 이어지는 2시간 가량 탐방로를 따라 걸어가면, 맑은 물과 기암괴석, 짙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풍광에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9곳 각 지점마다 특징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밖에도 여러 종의 고산식물과 얼레지, 은방울, 투구꽃 등 많은 야생화가 서식하고 있고, 각 능선마다 원시림과 함께 잣나무, 참나무가 군락으로 자생하고 있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안성맞춤이다.
가평 용추계곡 추월담.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가평 용추계곡 농원계.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도는 2018년부터 연인산도립공원을 직접 관리하면서 기존 건축물 보상 및 철거, 편의시설 개선, 정화활동, 폐기물 정비, 볼거리 확충 등은 물론, 지속적으로 나무를 심어 ‘명품공원’을 만드는데 힘써왔다.
또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물놀이 안전요원 13명을 현장에 배치해 구명조끼 무료대여소 등을 운영해 탐방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평군청, 소방서 등과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하고 물놀이 위험지역에는 출입금지 안내를 하고 있다.
한편 용추구곡을 탐방하고자 하는 방문객은 연인산도립공원 탐방안내소(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에 들러 탐방안내지도를 받고 설명을 들으면 용추구곡을 보다 쉽고 알차게 탐방할 수 있으며,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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