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반포한강공원에서 2주간 여름밤 힐링 음악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무더위가 한층 기승을 부리는 8월,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하이라이트 기간을 맞아 이번 주부터 2주간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음악이 흐르는 한강 피크닉’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오는 2~3일, 9~10일 진행되는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은 4개 장르를 선보이는 음악종합선물세트다. 여의도한강공원 물빛 무대와 너른 들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여름’과 ‘강’에 어울리는 팝·국악·레게·클래식 등 총 4가지 장르 공연들로 구성된다.
첫 공연인 2일은 ‘팝’을 테마로 허클베리핀, 키라라, 바이올린 연주와 노래를 함께하는 강이체, 여성 듀오 옥상달빛의 공연이 진행된다. 3일에는 ‘국악’을 테마로 퓨전국악 아트록 밴드 동양고주파, 가야금과 기타를 협연하는 등잔밑스튜디오가 출연한다.
9일에는 ‘레게’를 테마로 국내 스카장르를 대표하는 9인조 밴드 킹스턴루디스카 등이 멋진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선사하고 10일에는 ‘클래식’을 테마로 오케스트라 공연이 진행된다.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의 예빛무대에서 열리는 ‘한강재즈페스타’는 2~3일 열린다. 김준, 이정식, 말로, 류인기 퀸텟 등 한국 재즈음악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대형 아티스트들의 재즈잔치가 한강의 달빛무지개분수와 세빛섬의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9~10일에 열리는 ‘노닐다프로젝트’는 반포 한강공원의 상류 피크닉장에서 열린다. 우리 전통음악을 꾸준히 계승하고 발전시켜오고 있는 예인들과 함께 한강의 멋과 전통 음악의 풍류를 교감하는 무대로 꾸민다.
아마씨, 밴드둘다X김윤서, 원초적음악집단 이드, 입과손스튜디오 등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는 젊은 예술가 총 12팀이 출연한다. 두 팀씩 짝을 이루어 서로 음악을 주고받는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판소리, 밴드, 사물놀이, 타악 등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으로 한강을 찾은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기봉호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올해는 여름의 무더위를 음악과 함께 이겨내시면 어떨까하는 바람을 담아 한강몽땅의 음악 공연 부문을 질적·양적으로 강화했다”며 “이번 주말은 한강에서 다양한 장르로 알차게 준비한 공연들을 감상하면서 여름밤의 열대야를 잊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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