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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착 비리 자정하자" 서울경찰, 시민참여 '반부패 대토론회' 개최

"유착 비리 자정하자" 서울경찰, 시민참여 '반부패 대토론회' 개최
서울경찰 반부패 대토론회가 열린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서경마루에서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유착 비리 근절을 위한 자정운동의 일환으로 '서울경찰 반부패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 등에서 확인된 유착 비리로 인해 경찰조직이 국민 신뢰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조직 내부의 자정의지를 결집시키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유착비리 근절과 관련된 수사 및 풍속 업무를 담당하는 부·과장 등 실무자와 함께 가정주부, 유흥·노래주점 업주, 건설업 대표, 대학교수,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군의 시민들이 초청돼 경찰에 대한 다각적인 시각을 공유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그간 경찰의 유착비리 근절 추진사항 보고를 시작으로 1부에서는 유착비리의 원인, 유형 및 사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유착비리 근절을 위한 대책 및 앞으로 경찰에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서울청 관계자는 "오늘 토론회 시 도출된 의견을 실무적으로 적극 검토하여, 유착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울경찰의 유착비리 근절 대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점검 · 피드백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진행된 토론회는 경찰청이 지난 2일 발표한 '유착비리 근절 대책'의 일환이다. 지난달 경찰청은 오는 10월22일까지 100일 동안 전국의 경찰서별로 '반부패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