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오는 11월 14일에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3종(속리산, 내장산, 경주)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는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아름다움과 생태 보전의 미래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시리즈다. 한은은 지난 2017년부터 약 7개년에 걸쳐 모든 국립공원을 소재로 '한국의 국립공원' 시리즈 기념주화를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에는 지리산, 북한산 기념주화를 만들었고 지난해에는 덕유산, 무등산, 한려해상 기념주화를 발행했다.
기념주화 앞면은 각 국립공원의 특성을 담은 경관을, 뒷면은 해당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동·식물을 소재로 활용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속리산 기념주화의 경우 앞면은 문장대와 정이품송을 표현했고 뒷면 하늘다람쥐와 망개나무의 모습을 묘사했다.
예컨대 문장대는 속리산을 대표하는 고봉 중 하나(1054m)로 화강암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조화를 이뤄 속리산 탐방객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다. 정이품송은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조선시대 세조에게 정이품을 하사받았다고 하여 정이품송이라 불리우며 수령은 약 600년으로 추정된다.
또 하늘다람쥐는 앞뒷다리 사이에 날개처럼 된 비막이 있어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는 야행성 동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천연기념물 제328호다. 망개나무는 속리산, 월악산 등의 바위지대에서 제한적으로 자생하는 천연기념물(제207호, 제337호)로 나뭇가지 끝이 가시로 변하는 특성이 있다.
최대 발행량은 화종별 1만장씩 총 3만장이다.
한국조폐공사는 한국은행이 발행한 기념주화를 인수, 포장하여 예약자가 신청한 방법(은행영업점수령또는우편배송)에 따라 배부한다.
판매가격은 단품 4만3000원, 3종 세트 12만5000원이다. 액면금액에 판매부대비용(케이스, 포장비, 위탁판매수수료 등)을 부가한 가격으로 결정됐다.
배부 시기는 오는 12월 4일부터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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