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직지원정대원 2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직지원정대는 10일 네팔등산협회로부터 민준영(당시 36세)과 박종성(당시 42세) 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보관 중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시신은 지난달 하순 네팔 정부에서 꾸린 팀이 히운출리 북벽 아래에서 발견해 신고했다. 실종 당시 등산복 브랜드를 입고 있으며, 한국 관련 소지품도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직지원정대와 가족 측은 이들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12일 네팔로 출국한다. 시신을 확인한 후에는 현장에서 화장을 해 유골과 함께 돌아돌 계획이다.
민준영·박종성 대원은 2009년 9월25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히운출리 북벽(6441m)에 직지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정상을 오르던 중 해발 54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 마지막 교신을 한 뒤 실종됐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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