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이 크루즈 시장 성장 속도가 높은 홍콩과 손잡고 국제크루즈선박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부산항 대교를 지나고 있는 초대형 크루즈선박. 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시가 대만에 이어 홍콩 크루즈 성장시장과 손을 잡기 위해 적극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13~14일 홍콩 주요 선사 겐팅홍콩과 홍콩관광청, 크루즈 터미널 관계자를 대상으로 세일즈콜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중국 크루즈 관광객의 의존도를 해소하고 한·일 정세에 따라 불안정한 관광시장을 벗어나 안정적인 크루즈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등 부산의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다.
홍콩은 중국, 싱가포르, 대만에 이어 아시아 지역 포트콜(Port-Call)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홍콩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는 2018년 68항차였으나 매년 늘어날 전망을 보이는 성장 시장이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번 세일즈콜을 통해 홍콩 출발 크루즈를 유치하고 부산과 홍콩 간 신규 항로를 협의할 예정이다.
모항 크루즈 도시 부산의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맞춤형 마케팅인'F4 마케팅'을 적용할 예정이다.
F4란 계절별 꽃(Flower), 미식(Food)과 축제(Festival), 예술(Find Art)을 말한다. 이 4가지 매력을 통해 기항지 부산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홍콩 현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부산만의 체험형 기항관광 상품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홍콩을 모항으로 출발하는 다양한 크루즈 상품들을 접목, 올 하반기 일본시장 외에도 홍콩 등 아시아 국가 대상으로 다변화하는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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