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인도 병법 무술 ‘카바디’ -인도의 전통 격투 게임… 술래잡기와 격투기 혼합형 스포츠
"카바디~ 카바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총 177개 메달 중 금메달은 49개이다. 평소와 다름없이 모든 언론이 금메달을 집중할 때 한 종목의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에 참가하고 있었다. 비록 금메달은 아니지만 그만큼 값어치가 있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바로 이름도 생소한 ‘카바디’종목 선수들이다.
카바디는 힌디어로 ‘숨을 참다’란 뜻으로, 카바디 경기는 인도문화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경기이다. 경기의 기원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5000년 이상 되는 것은 확실하다. 카바디는 고대의 옥외경기 중 하나였으며, 각 개인이나 집단이 공격을 받을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고안하여 발전시킨 것이다. 인도의 마하바라타(Mahabharat)라는 서사시에도 잘 묘사 되어 있는 카바디는 자신의 방어, 공적 생존의 기술을 발달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후 인도 주위지역에서 민속놀이와 같이 실시해오다가, 근대에 들면서 경기화시켜,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당시 시범 종목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남부아시아국가에서 인기 있는 종목의 하나가 되었다.
카바디는 우리나라의 술래잡기놀이와 유사하며, 엘리트스포츠 뿐만 아니라 생활건강스포츠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운동종목이다.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카바디는 운동기구 없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체육으로서 아주 적합하다.
경기에는 한 팀 당 12명이 먼저 등록하고 7명의 선수가 경기에 참가한다. (5인제경기:7명 등록 5명 경기) 후보를 5명이나 두는 이유는 생각보다 격렬하고 부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카바디는 팀을 구성하여 서로를 보호하고 공격과 수비를 하는 스포츠다. 경기는 같은 편끼리 서로 손을 맞잡고 수비하는 유일한 스포츠로 민첩성, 근력, 순발력, 유연성, 체력 등 전신운동이며 몸상당한 집중력을 요구하는 경기이며 상당한 스릴과 경기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능한 결과에 대한 재미 또한 대단하다.
이번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카바디 경기는 5인제 실내카바디대회로 개최되며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충주장애인형체육관에서 열린다.
사)대한카바디협회 강양수 회장은 “카바디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파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을 분만 아니라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세계적인 스포츠다.
”며,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경기장을 꼭 찾아오셔서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는 카바디 경기를 직접 관람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8일간 충주체육관 등 9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며, 20개 종목에서 100여 개국 4,000여명(선수와 임원, 운영요원)이 참가하는 세계 유일의 종합무예경기대회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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