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대 운행간격 단축·집중 증차로 버스이용 편의 증진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지역 시내버스가 학교 개학시기에 맞춰 오는 19일부터 여름방학 이전 수준으로 정상 운행된다. 또 오전 출근 시간대에는 운행간격을 줄여 버스 이용 불편을 줄인다.
광주광역시는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 편의를 위해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 탄력배차를 확대하는 등 수요맞춤형 시내버스 운행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각급 학교의 개학에 맞춰 시내버스 배차간격을 여름방학 이전 수준으로 환원해 운행대수가 많은 간선노선은 운행간격이 1~10분, 운행 대수가 적은 지선노선은 5~15분 정도 줄어들게 된다.
시와 광주버스운송사업조합은 앞서 여름방학 기간 에너지 절약과 시내버스 재정지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7월 24일부터 18일까지 26일간 학생 승객이 많은 노선을 중심으로 평일기준 62개 노선에서 123대(12%)를 감축 운행해왔다.
시내버스 정상운행에 따른 노선별 시간표는 광주시 홈페이지 '시내버스 노선(광주광역시버스운행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또 시내버스 수요를 창출하고, 승객이 일시에 몰려 시내버스를 타지 못하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승객이 많은 시간대에는 운행간격을 줄이는 탄력배차를 확대하기로 했다.
탄력배차는 주요 간선노선을 중심으로 오전 출근(등교) 시간대 운행간격을 줄이는 방법으로, 러쉬아워에 운행횟수가 798회에서 933회로 135회 늘어나게 돼 증차 없이 최대 5분 정도까지 운행간격을 좁히게 된다.
특히 출근(등교) 시간대 수완03, 진월07번은 6분대에서 4~5분 간격으로 단축되고, 19~20분 간격으로 운행한 운림50, 금남59번은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에 따라 광주 시내버스는 19일부터 999대의 버스가 101개 노선에서 하루 8384회 운행하게 된다.
한편 시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시내버스 운송업체와의 탄력배차 확대 적용에 대한 필요성과 방법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한 바 있다.
이번 탄력배차제 확대를 계기로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지난해 시가 마련한 '시내버스 혁신로드맵'의 실현 가능한 혁신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안은 △시내버스 수송 분담률 제고와 이용 편의성 획기적 개선 △도시철도와의 환승 편의성 극대화 △서비스 개선을 통한 시민 만족도 향상 △재정절감을 통한 준공영제 효율화 등 4대 혁신목표 아래 5대 전략 20개 실행과제로 구성됐다.
최태조 시 대중교통과장은 "각급 학교 개학을 맞아 학교를 경유하는 간선노선 중심으로 이용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차량을 증차하고 운행간격을 단축했다"며 "승객이 몰리는 오전 출근(등교) 시간대 탄력배치로 버스 이용에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