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형식승인을 취득한 법정계량기.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독일 FAU 유체역학연구소 부산지사와 지역 유량계 전문 제작업체인 ㈜하이레벨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탱크로리용 법정계량기의 형식승인을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7월 18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으로부터 형식승인을 취득한 탱크로리용 법정계량기는 탱크로리 적재량 측정용 오일미터다.
'계량에 관한 법률'에 따라 탱크로리 적재량 측정을 위해 유일하게 인정된 '눈새김 액위측정장치'가 2015년 1월 법정계량기에서 해제된 이후 전무했던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눈새김 액위측정장치는 눈대중에 의존 정확한 적재량을 측정하기 불가능했다. 법정계량기에서 제외된 이후 탱크로리는 계량기로서의 기능은 하지 못해 운송수단으로만 인정됐다.
이런 상황에서 하이레벨은 정확도 0.1%급 탱크로리용 오일미터 개발을 추진했고, 독일 FAU 유체역학연구소와 연구개발(R&D) 협력을 통해 형식승인을 취득하게 됐다.
제품의 성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오차율 0.1%급 유량계와 같으면서 가격은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0.1%급 코리올리 질량 유량계를 대체할 경우 연간 50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예상된다. 제품 다변화를 통해 국내 5400억원, 해외 5조4000억원 규모의 오일미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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