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은행들이 상반기말 연체채권을 정리하면서 기업·가계 연체율이 동반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 6월말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41%로 전월말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고 26일 잠정집계했다.
국내은행 6월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말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고, 가계대출 연체율도 0.27%로 전월말 대비 0.05%포인트 줄었다.
이는 국내은행들이 6월 신규 연체채권 1조3000억원 대비 연체채권을 2조8000억원 정리한데 따른 것이다.
이같이 연체율이 줄어든 것은 은행들이 분기말이나 연말 연체채권을 정리하는 계절적 요인이 주로 작용한다.
주요 분기말 연체율 추이를 보면 2017년 6월말 0.43%, 12월말 0.36%, 2018년 6월말 0.51%, 12월말 0.40%, 2019년 6월말 0.41%로 낮은 수준을 보인다.
기업 및 가계별 주요 연체율도 모두 하락했다.
기업대출별 6월말 연체율을 보면 대기업대출 0.53%(전월말 대비 -0.13%포인트), 중소기업대출 0.49%(전월말 대비 -0.16%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 0.31%(전월말 대비 -0.08%포인트)였다.
가계대출별 6월말 연체율은 주택담보대출 0.20%(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신용대출 등 0.44%(전월말 대비 -0.11%포인트)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기말, 연말에는 은행들이 대출채권을 정리하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다"며 "신규연체 발생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할 수 있게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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