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에 기업·수출입은행과 4대 시중은행의 행장이 함께한다.
대부분의 은행장들은 3개국 순방 중 미얀마 일정에 모두 참여할 계획이다. 미얀마는 신남방국가 중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순방을 통해 사업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 1~6일 문 대통령이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설 예정인데 시중은행장들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금융권에선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 신한, 국민,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장과 기업은행장, 수출입은행(부행장) 등 국책은행이 함께 떠난다.
시중은행장들은 3개국 일정 중 미얀마 일정에 대부분 동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순방에 참여하는 시중은행들의 대다수가 미얀마에 현지법인이나 지점을 가지고 영업 중"이라며 "은행장들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미얀마 지역의 금융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중 국민·우리·하나은행은 미얀마에 현지법인 또는 사무소 형태로, 신한은행은 지점으로 진출해 있다. 기업은행은 미얀마 양곤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데, 현재 지점과 법인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만큼 이번 순방길에 동참해 수확을 얻을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얀마가 2011년에서야 민간정부가 출범하면서 대외에 경제가 개방됐으며, 미국의 경제제재는 2016년 완전히 해제됐다"면서 "미얀마 정부도 외국인투자 관련 법을 개정하면서 적극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는만큼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아직까지 태국은 국내 시중은행들의 진출이 없는 국가다. 이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태국을 방문해 민간 차원에서 교류·협력의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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