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색사업 77선
- 제2의 백종원에 공유주방 제공, 군 복무 자기계발비 10만원
[파이낸셜뉴스]앞으로 차가 없는 도로의 신호등은 파란불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정부가 감응신호 시스템을 시내 도로에도 도입키로 했기 때문이다. 제2의 백종원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외식창업공간인 ‘공유주방’이 제공되고 군 복무기간 자기계발비는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기획재정부가 29일 ‘2020년 예산안’과 함께 선보인 특색사업 77선에 따르면 우선 신호대기 차량을 감기해 대기차량이 없는 경우 바로 다음 신호로 넘겨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없애는 시스템이 눈에 띈다. 그 동안은 이런 시설이 국도구간에만 설치돼 있었지만 앞으론 지방자치단체 관내 233개 교차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주자장 빈자리 정보를 제공해주는 통합정보시스템도 구축·운영된다. 공영주차장에 먼저 실시한 후 대형 상업시설을 거쳐 향후 모든 주차장으로 확장한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폐 터널은 친환경 스마트 팜으로 조성된다. 미래형 농업모델이다. 문화·공공시설엔 인공지능 기반 큐레이팅 로봇이 배치된다. 이동이 가능하며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른 나라 언어도 서비스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등기서비스는 지역과 무관하게 신청·서비스 받을 수 있다. 다만 2024년이 돼야 구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여권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신청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수령은 방문해야 한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비무장지대(DMZ) 도보여행길이 조성된다.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 경기도 내 10개 시군을 연결한 456km구간이다. 이 중 36.5km 구간은 14박15일 체류형 도보여행길로 만든다. 중간 중간 게스트하우스, 카페, 특산물판매장도 들어선다.
군 복무 중 자격증 취득·도서구입 등 자기계발비가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전체 예산은 80억원이다.
저소득층 정신질환자 대상 치료비 지원이 시작되고 수사기관에 체포된 경우부터 국선변호인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된다. 전기이륜차엔 교체형 배터리팩 시스템이 도입되며 밝히기 어려운 폭언·갑질 등 직장 내 괴롭힘은 고용평등상담실에 호소할 수 있게 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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