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의 대표적인 어항인 소래포구항을 국가어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 설계·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진행돼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에서 소래포구 국가어항 개발사업을 턴키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인천 소래포구 국가어항 개발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749억원이 투자돼 접안시설(물양장) 보강 설치, 호안 정비, 물양장 개축, 부지 조성 등 소래포구의 현대화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비용편익분석(B/C)값 1.46, AHP(종합평가) 0.7로 경제성 및 종합 타당성을 높게 인정받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대형공사 입찰방법은 턴키, 대안입찰, 기술제안(실시설계) 등이 있고, 턴키방식은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민간에서 설계와 시공을 함께 진행하는 방식이다.
턴키방식은 정부와 민간이 설계·시공 방식 등을 각각 분리 담당해 진행하는 여타의 방식보다 빠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턴키(Turn-key)는 열쇠를 돌려 한 번에 시동을 건다는 의미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초 자료조사를 마무리 하고 국가어항 개발계획을 수립·고시한 후 입찰을 통해 사업을 발주하고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소래포구항은 1974년 인천 내항이 준공된 후 새우잡이를 하던 소형어선의 출입이 어려워져 소래포구항으로 몰리면서 일약 새우파시로 부상했다.
지금은 새우, 꽃게, 젓갈 등으로 널리 알려져 연 평균 6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지난 2017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됐다.
맹성규 의원은 “지난 7월 예타 통과 소식 이후 이번의 턴키방식 결정까지 소래포구 국가어항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기쁘다”며 “소래포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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