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뚜르 드 디엠지 2019 국제자전거대회 인사말.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고성=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아시아 유일의 국제사이클연맹 공인대회인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9 국제자전거대회’가 8월30일 개막됐다. 16개국 1400여명이 9월3일까지 5일 간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 일원을 달리며 기량을 겨룬다. 은륜이 빚어내는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하모니가 세계로 퍼져나가는 것이다.
경기도와 행정안전부, 강원도,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카자흐스탄, 핀란드, 아일랜드, 홍콩 등 해외 16개국 14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도 겨루고, 접경지역 일원을 시원하게 내달리며 DMZ 일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한다.
30일 오전 9시30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 허종식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전 올림픽 사이클 국가대표 감독이자 자전거 안전 홍보대사인 조호성 감독(서울시청), 대회 참가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뚜르 드 디엠지 2019 국제자전거대회’ 참가 선수들.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재명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대결과 피해의 현장인 DMZ가 평화와 미래, 희망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새로운 길, 평화와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이 살아가는 DMZ를 위해 달릴 참가자 모두 환영하며, 모두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영 장관도 “한반도 평화를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비무장지대를 가로지르는 국제자전거대회가 평화와 미래를 상징하는 대회로 거듭 발전하고 있다”며 “평화 그리고 화해, 협력의 새 시대를 달린다는 이번 대회 슬로건을 여러분의 힘찬 페달로 실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 청소년 엘리트 선수가 참가하는 ‘국제 청소년 도로사이클대회’, 대한자전거연맹에 등록된 동호인 선수가 참가하는 ‘마스터즈 도로사이클대회’, 일반인이 참가하는 ‘일반 동호인 도로사이클대회’ 등 총 3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뚜르 드 디엠지 2019 국제자전거대회’ 구간 코스.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올해 4회째를 맞는 ‘국제 청소년 도로사이클대회’는 고성에서부터 인제, 화천, 연천, 김포를 거쳐 강화까지 이어지는 510km 구간에서 진행되며, ‘마스터즈 도로사이클 대회’는 고성-인제-화천-연천의 320km 구간에서 펼쳐진다.
두 대회에는 해외 16개국 청소년과 동호인 등 187명이 참가해 혼신의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일반 동호인 도로사이클대회’는 인제군 순환 코스에서 진행되며, 1000여명의 동호인이 참가해 단체전(46km)과 개인전(86km) 2개 부문에 걸쳐 기량을 겨룬다.
한편 이번 대회 현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TV, 사이클TV,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돼 선수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은 물론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