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에 직결된 문제로 이해"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2016년 6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광폭경청 초청강연에 참석해 제20대 국회와 정의당의 역활이란 주제로 강연기에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진보 원로 학자 최장집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국론 분열 사태와 관련해 "과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촛불시위에 의해 권력을 위임받았다고 자임하는 정부가 보여주는 정치적 책임이라고 대통령이 말하는 거냐"며 쓴소리를 했다.
최 교수는 이날 한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조국 사태는 사법행정의 책임자로 임명된 사람의 도덕적 자질이 본질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에 직결된 문제로 이해한다"고 거듭 우려와 경고를 보냈다.
또 조국 후보자와 여권의 국회 기자간담회 강행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법과 제도, 나아가 정당정치의 규범들을 무시하고 뛰어넘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넘어서는 권력 남용 내지 초법적 권력 행사"라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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