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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팔복동 산업단지 가로녹화 조성..."파릇해졌다"

전주시, 팔복동 산업단지 가로녹화 조성..."파릇해졌다"

【파이낸셜뉴스(전주)=이승석 기자】 전북 전주시가 회색빛 공장건물과 아스팔트로 둘러싸였던 덕진구 팔복동 산업단지 주변도로를 꽃과 나무가 심어진 아름다운 도로로 탈바꿈시켰다.

시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온고을로 주변 가로녹화 조성사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7기 첫 결재사업인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심 곳곳의 유휴공간을 찾아 나무를 심어 녹지를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온고을로에서 팔복동 국가산업단지 방향의 온고을로와 팔과정로 등 간선도로에 이팝나무와 동백나무 등 14종 1만5923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시는 온고을로 서곡광장에서 화개네거리까지 구간의 상가 인접 구간과 보행 진입로 등 화단 조성이 불필요한 구간 등을 제외한 모든 곳에 인도 안쪽에 가로화단을 조성했다.

여기에 시는 팔과정로에 심어진 히말라야시다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이팝나무와 명자나무 등을 추가 식재했다.

또 시는 화단 담장이 기울어져 붕괴 우려가 있었던 지식정보산업센터의 담장을 제거하고 꽝꽝나무와 꽃잔디를 식재하는 한편, 앉음벽을 설치해 쉼터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세플러코리아와 모나리자 공장 담장에는 자산홍, 줄사철, 담쟁이덩굴 등을 식재하는 벽면녹화를 실시했으며, 미래페이퍼 앞 옹벽에는 서양측백나무, 동백나무 등이 심어져 산업단지 주변이 삭막한 콘크리트 대신 녹음이 어우러진 곳으로 탈바꿈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 내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한 것은 물론, 입체감 있는 가로경관 조성으로 산업단지 근로자 등 시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향후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푸른전주운동본부와 함게 제조업 중심의 공장이 밀집돼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은 팔복동 산업단지에 입주기업이 조성과 관리에 참여하는 시민정원을 추가 조성해 쉼터로 제공할 방침이다.

전주시 천만그루정원도시과 관계자는 “향후에도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나무를 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수, 제초, 방제 등에 힘쓰고, 시민들이 스스로 도심 곳곳의 나무와 정원을 심고 가꿀 수 있는 역량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