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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재준-안병용-김대순 “교외선 재개 필요”

이재명-이재준-안병용-김대순 “교외선 재개 필요”
교외선 운행 재개-전철화 구축 위한 업무협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 능곡역에서 양주 장흥역, 송추역 등을 거쳐 의정부역으로 이어지는 교외선 운행 재개와 복선전철화가 추진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대순 양주부시장은 3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교외선 운행 재개 및 전철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교외선은 현재 수요부족으로 운행하고 있지 않지만 여러 측면에서 꼭 필요하다. 첫째 운행 자체가 새로운 수요를 불러올 수 있고, 둘째 그간 부족했던 경기북부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 순환 철도망 구성을 위해서도 꼭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외선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경기북부 관광산업 활성화에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주민도 기대가 클 것으로 생각하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재개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3개 시는 교외선 운행 재개가 조속히 추진되도록 국토교통부에 공동 건의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교외선 복선전절화가 반영되도록 행정지원 등 제반사항에 적극 협력해 나간다.

경기도는 내달 중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공동 건의문을 제출하고, 교외선 복선전철화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명-이재준-안병용-김대순 “교외선 재개 필요”
교외선 노선도.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교외선은 고양 능곡역에서 양주 장흥역, 송추역 등을 거쳐 의정부역으로 이어지는 31.8㎞ 구간을 연결하는 철도다. 1963년 8월 설치된 이후 관광, 여객, 화물운송 등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2004년 4월 이용수요 저조 때문에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교통망에다 동-서를 연결하는 교외선마저 운행이 중단되는 ‘이중고’를 겪으면서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 등 북부지역 도민의 교통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고양 능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교외선을 탈 경우 33분이면 도착했지만 현재 수도권 전철을 이용할 경우 2회 환승(경의중앙→4호선→1호선)을 거쳐 1시간30분이 걸리며, 광역버스를 이용해도 1시간 10분가량 소요되는 실정이다.


경기도는 교외선이 경기도 동서남북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에 필수적인 노선인 만큼 수도권 균형발전과 도내 지역 간 소통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남북교류의 주요 축인 경의선과 경원선을 연결할 경우 향후 경기북부가 ‘남북평화시대 중심’으로 도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심상정·정성호 국회의원, 최승원·권재형·박태희 경기도의원 등 관계자 10명이 함께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