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오 공동조직위원장이 5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구 엑스코에서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2019 세계뇌과학총회(IBRO)'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뇌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계 뇌신경과학자 4000여명이 대구에 모인다.
허성오 한국뇌신경과학회장은 5일 "대구 엑스코에서 21일부터 25일까지 '2019 세계뇌과학총회(IBRO)'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IBRO는 세계 100여개국의 뇌신경 과학자들이 최신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국제 학술 행사로, 1982년 스위스 로잔에서 처음 열린 뒤 1987년 2회 대회를 제외하곤 4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이번 10회 총회는 1995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후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다.
이번 총회에서는 200여명의 뇌신경과학과학자들이 연사로 나와 5일간 다양하고 최신의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세포사이의 이동경로 발견'이라는 연구성과로 1991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에르빈 네어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물리화학연구소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인지 및 행동과 관련된 뇌·신경 연구성과와 광학장비, 홀로그램 등 차세대 신경과학 기술, 양성평등 중요성 등을 공유하는 세션도 진행된다.
이번 총회 조직위 공동의장을 맡은 허성오 학회장은 "한국의 뇌연구 논문 발표속도가 급증하면서 우리 뇌연구 성과가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총회 개최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세계는 1990년대부터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이 국가주도로 뇌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는 1998년 뇌연구 촉진법이 만들어지고 2013년까지 뇌 프론티어사업이 진행됐으며, 최근에는 뇌연구고도화사업을 계획중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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