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중기부의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공모사업 선정
2020년까지 45억 원 투입해 연면적 1322㎡, 지상 2층 규모 조성
경남 김해시가 도예 집약지인 진례면 일원에 도자기 제조업 공동기반시설을 구축해 오는 2021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사진은 도자기 제조 공동기반시설 조감도/사진=김해시
[파이낸셜뉴스 김해=오성택 기자] 도자기의 도시 경남 김해에 도자기 제조를 위한 공동기반시설이 들어선다.
김해시는 도예 집약지인 진례면 일원에 도자기 제조업 공동기반시설을 구축해 오는 2021년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및 공동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체 사업비 45억 원 중 24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에 전국 11개 제조업 집적지가 신청해 김해를 비롯한 7개 집적지가 선정됐으며, 해당 지역 소공인들은 향후 중기부의 판로지원사업과 기술개발사업 공모에 참여할 경우, 가점 등 다양한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진례 도자기 제조업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부지 내 1630㎡ 면적에 연면적 1322㎡, 지상 2층 규모로 △공동전시판매장 △공동R&D시설 △복합문화교육장 △온라인쇼핑몰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공동기반시설이 조성되면 도자산업 활성화로 청년 도예가 양성과 일자리 창출, 도자 브랜드 파워 형성을 통해 도자산업의 경영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곤 시장은 “진례 도자기는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에도 영세성과 판로 개척의 어려움으로 브랜드 파워가 약했다”며 “이번 집적지구 지정을 계기로 도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진례면을 국내 명품도자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진례 도자기 제조 집적지를 도자산업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경남도와 함께 지난 6월부터 공모를 준비, 7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8월 현장·발표평가를 거쳐 이날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현재 진례면에는 61개 도자기 제조업체에 123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전 세계 유일의 건축도자 전문미술관인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과 김해분청도자박물관에 이어 오는 2024년 분청도예촌이 완공될 예정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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