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서구 아시안게임 주경기장과 선학경기장 등 도심 내 경기장에 버스차고지 조성을 추진한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앞두고 기점별로 안정적인 주차공간 마련을 위해 아시안게임 주경기장과 선학경기장에 버스 공영주차장 조성을 검토 중이다.
버스업체는 각자 개별적인 차고지를 갖추고 있으나 임대 차고지가 많고 불편한 점이 있어 공영차고지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 인천지역의 버스 수는 1800여대에 달한다.
현재 버스 공영차고지는 장수, 송도, 서창, 청라 등 4곳, 380면으로 모두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시는 공영차고지 수가 적고, 위치가 멀어 공차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배차시간 증가, 운행 횟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중간 지점에 차고지를 만들면 운행간격이 줄어들고 준공영제 지원 예산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은 1978면, 선학경기장은 선학체육관 267면, 선학하키경기장 558면, 선학국제빙상경기장 35면의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시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과 선학경기장에 완전한 버스 공영주차장을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버스 회차와 운전기사 휴식을 위한 임시 회차지 및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과 선학경기장에 버스차고지 조성을 위해 유관 기관 및 부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시는 2026년까지 송도 11공구, 검단산업단지, 검단신도시, 송도 9공구, 영종, 수도권매립지, 계양구 오류동, 계양테크노밸리, 계양첨단산업단지, 부평3보급단 등 10곳에 1090면의 공영차고지를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앞두고 도심 내 경기장에 버스 공영차고지를 조성해 버스 운행을 효율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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