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가운데) 우정병원 공동주택 분양가 상승 제동. 사진제공=과천시
[과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과천시 갈현동 구)우정병원 부지에 건립되는 공동주택 분양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높게 책정될 조짐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분양가 인상 자제와 차질 없는 분양일정을 LH 측에 전달했다. 분양가 문제는 향후 지역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라 LH가 어떤 결정을 내릴는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과천시에 따르면, 김종천 과천시장은 갈현동 구)우정병원에 건립하는 공동주택 분양가 책정과 관련해 5일 시장실에서 LH 사업관계자를 만나 “장기 방치 건축물 정비사업은 공익성이 우선돼야 하는 사업인 만큼 이런 취지에 맞춰 적정한 분양가가 책정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10월로 예정된 분양일정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LH 측은 “건축물매입비, 철거비, 지하층 보강공사 등 매몰비용이 추가로 소요돼 분양가는 다소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사업은 경기도에서 주관하고 LH에 위탁한 사업으로 사업 주체와 협약에 따라 분양가 결정 및 사업 손익 등을 투명하게 결정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과도하게 책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종천 시장은 “오랜 시간 동안 도심 속 흉물로 남아있던 건축물로 피해를 입은 과천시민에게 정비사업을 통한 이익이 최대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분양가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책정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과천 우정병원은 1997년 회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후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되다 2017년 국토부의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우정병원 부지에는 2022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국민주택 규모의 공동주택 174세대가 들어서며 과천시민을 우선 대상으로 공급이 이뤄진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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