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인도 조선소를 방문에 판촉전을 벌인 경남지역 조선기자재업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남도는 도내 조선기자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인도 릴라이언스, 마자가온, 고아 조선소에서 판촉전을 개최해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총 75건, 3204만달러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참가 8개 기업이 릴라이언스 조선소 1차 협력업체로 등록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인도 23개 조선소가 가입해 있는 인도조선소협회(SAI)와 인도 릴라이언스 조선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남도와 인도 조선관련 단체와의 우호 증진과 교류 확대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인도 조선소에서 조선기자재를 구매할 경우 경남지역 기업과 우선 협상을 하겠다는 약속을 문서화해 인도 시장 개척의 튼튼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번 판촉전은 김경수 도지사의 주요 시책인 신남방정책 중심 국가인 인도에 대한 경제교류 활성화 일환으로 기획됐다.
주한 인도상공회의소(ICCK)와 인도대사관이 주관하고 후원한 판촉전으로 삼성중공업 인도법인과 거제 해양플랜트 연구센터 등 대기업과 국가기관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한 최초의 판촉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경남도는 수출 혁신에 따라 기존의 무역사절단 방식과는 달리 사전에 인도 조선소에서 필요한 물품(선박엔진등 15개 품목)을 제출받아 도내 생산기업을 선정했다.
추진 방법도 현지 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조선소 회장과 이사급으로 구성된 구매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실질적 구매 효과를 극대화했다.
그동안 인도 수출시장은 불확실한 정보 등으로 인해 위험 부담이 큰 시장으로 인식돼 안정적인 거래선 개척이 쉽지 않은 국가로 알려져 있었다.
이에 경남도는 인도 조선해양관련 정부기관과 공신력 있는 조선소, 기업과 직접 수출상담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위험부담을 최소화했다.
이번 판촉전을 추진한 조현국 경남도 투자통상과장은 "신남방 도정 정책에 따라 도내 기업들이 인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동과 아프리카 신흥시장에도 수출시장을 개척, 도내 기업들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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