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개봉유수지가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생태공원내 억새숲으로 백로가 날아들어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구로구청
[파이낸셜뉴스] 구로구 개봉유수지가 백로가 찾아오는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개봉유수지는 홍수때 수량을 일시적으로 조절해 주는 저수조로 서울 구로구 개봉동 195-7 일대이다.
서울 구로구는 9일 "개봉유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유수지는 우기를 제외하면 평소 텅 빈 상태로 유지됐었다.
구로구는 이 유수지를 주민들을 위한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이날 조성을 완료했다.
생태공원 조성공사는 2016년부터 4년간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면적 2만2650㎡ 규모에 예산은 21억원이나 투입됐다.
구로구는 2016년 생태복원 사업 정책에 따라 소생물 서식처를 조성한뒤 2017년에는 배드민턴장 2면, 농구장 2개, 어린이 놀이터 공간을 마련했다. 또 2018년에는 생태습지와 전망데크, 억새숲 등을 완공하고 주민들 편의를 위해 휴게시설(파고라)과 잔디광장도 조성했다.
올해는 인근 출현 조류종을 위한 조류서식처를 조성하고 이를 관찰할 수 있도록 조류관찰대도 함께 설치했다. 설치된 조류관찰대에서는 황조롱이, 박새, 백로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생태공원이 풀벌레 소리, 새소리 등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휴식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워라밸 녹색도시 구로' 조성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