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석영철 원장 'KIAT 2030 미래비전' 발표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이 9일 서울 강남구 본원에서 '비전 공유의 장' 행사를 열어 KIAT의 미래 비전에 대해 밝히고 있다. KIAT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9일 글로벌 산업기술 혁신 플랫폼이 되겠다는 '2030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취임 100일을 맞은 석영철 KIAT 원장은 "다양한 기업 지원 기능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해놓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수요를 감안해 보다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해 제공할 것이다. 그간의 전문성과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기업 혁신을 위해 함께 뛰고, 기업 성장의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미래비전 선포는 KIAT가 산업 생태계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다.
KIAT는 △기업 경쟁력 강화 △데이터·인프라·인재 등 혁신기반 확대 △혁신 네트워크 거점화 △경제·산업 신패러다임에 선제적 대응을 4대 전략으로 마련했다.
우선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KIAT는 인력, 실증 기반, 사업화, 투자, 규제 혁신, 국내외 판로 확대, 글로벌 진출 등 전주기적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소재 부품의 경우, 개발부터 신뢰성 확보, 양산, 판로 확대까지 전주기 기술혁신 체계를 고도화해 국산화를 신속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의 데이터 중심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KIAT는 자체 보유한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KIAT는 기술·산업·인력·규제·정책·지역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개방형 혁신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네트워크도 활성화한다. KIAT가 사업단별로 운영하는 각종 협의체, 네트워크를 고도화해 기업 지원에 필요한 다양한 협력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기존 정책 연구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정책 기획 역량을 확충해 산업기술 정책의 씽크탱크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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