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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사고은폐 책임지고 사퇴하라"

민주당 부산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사고은폐 책임지고 사퇴하라"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이날 조국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딸 입시·사모펀드·웅동학원 문제가 쟁점이다. 2019.9.6/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9일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부산 사상)을 향해 "장 의원은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와 사고 은폐 의혹에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음주운전은 살인을 부를 수 있는 중대 범죄임을 천명한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 만취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경찰 등에 따르면 장 의원의 아들은 음주운전 후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사건 무마를 시도하고 금품으로 회유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동승한 적도 없는 제3의 인물이 나타나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장 의원은 자신의 SNS에 ‘아들은 성인이니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며 자신과 아들 사이에 선긋기를 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음주운전에 이은 특권층 갑질에 대한 전 국민적인 공분이 일고 있는데도 현재 장 의원이나 한국당은 이에 대한 사과는커녕 입장조차 내지 않고 있다"며 장 의원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이 조국 후보자 청문 과정에서 보인 발언과 행태에 비춰보면 아들 사건에 대처하는 장 의원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에 국민들이 더욱 분노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청문회장에서 후보자에게 자녀문제를 책임지라고 한 본인의 발언처럼 장 의원은 아들의 범죄행위에 대한 결자해지의 자세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