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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조합-선주협회 '선박연료유 저유황유 공급' 업무협약

내년 선박연료율 황함유랑 기준 0.5% 강화
양질의 선박 연료율 안정적 공급 협력하기로

[파이낸셜뉴스]
한국해운조합과 한국선주협회가 '선박연료유(항 함유량 0.5% 이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2020년 1월1일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이 기존 3.5%에서 0.5%로 강화된다.

이번 협약은 선박연료유 황함유량 상한선 규제에 따른 저유황유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내년부터 황 함유량 상한선 기준 강화로 초기 저유황유 공급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만큼 국적선사에 황 함유량이 0.5% 이하인 양질의 선박 연료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구체화 및 원활한 이행을 위해 상설협의체를 구성, 정기회의 개최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유 업계 및 시장 동향, LSFO 관련 이슈 사항 등 수시 공유 △ 공급확대 방안 및 클레임 관련 공동대응 방안 협의 등을 상시 추진키로 했다.

또한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 등 정보교류 및 지원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보교류 및 지원 △기타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후 양 기관이 합의하는 업무 등에 대하여 적극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해운조합 임병규 이사장은 “우리나라 해운업계를 대표하는 두 기관이 함께 노력하는 만큼, 이번 협약이 원가 상승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조합원 및 회원사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적극 협력하며, 양 기관이 상생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이번 협약이 선주협회와 해운조합이 체결한 최초의 업무협약인 만큼, 내항과 외항을 아울러 많은 국적선사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며 “국적선사 지원을 위해 함께 협조하는 해운조합에도 감사의 말을 전하며, 회원사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