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가입하면 +α 쏠쏠
은행 금리론 부족하고
증권사 상품은 불안하고
#. 3년차 직장인 김모씨(33)는 중위험 중수익 재테크를 선호한다. 저금리 시대에 재산을 불리기 위해선 은행 예금보다는 주식이나 펀드, 파생상품 등을 활용하는 게 조금이라도 수익이 더 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해외금리 연계 파생상품(DLS, DLF) 손실 우려로 걱정이 앞선다. 이로인해 적은 수익이라도 안전하게 재산을 모을 수 있는 방법으로 갈아타볼까 하는 고민이 커졌다. 김씨는 "투자를 하더라도 원금 손실을 막으면서 어느 정도 수익이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해외 부동산이나 금리, 환율변동 등과 연계한 투자가 움추려들면서 김씨처럼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가 하면 금리인하 추세에도 예적금을 찾는 금융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김씨가 재테크를 고민중인 예금은 안전하게 제테크할 수 있으면서도 특별한 투자 기술이 필요하지도 않기 때문에 비교적 손쉬운 제테크 수단으로 꼽힌다. 하지만 문제는 금리다. 낮아지는 금리에 따라 이자 수익도 줄면서 보다 효과적인 수익을 얻기위해선 이자 수익이 높은 예금 상품에 가입하는 게 관건이다.
■2금융권 고금리 예금 노려라
우선 시중은행에 비해 금리가 높은 2금융권 예금상품은 안전 제테크 방법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저축은행 예금이다. 저축은행의 경우 비교적 고금리 예금 수단으로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면서도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최고 2.9%대(1년 기준)다. 매월 일정금액을 정기적으로 납입하고 만기일에 원리금을 지급받는 정기적금은 푼돈을 모아 목돈을 마련하는데 유리한데, 금리 수준이 가장 높다.
엠에스 SB톡톡 플러스 비대면 정기적금이나 동원 정기적금(비대면), 솔브레인 쏠쏠한 정기적금(비대면), 유진M스마트정기적금을 비롯 JT 친애 비대면 정기적금, 인성 E-정기적금(인터넷뱅킹), 청주정기적금(비대면) 등이 모두 2.9%대 금리를 제공한다. 1년 이상 꾸준히 적금을 넣으면 안정적인 수익을 챙길수 있다.
목돈을 일정기간 동안 예치하고 매월 또는 만기에 이자를 지급하는 가장 보편적인 장기저축 상품인 정기예금도 2%후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1년 기준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2.8%선이다. 아주 비대면정기예금과 스마트 E-로운 정기예금, 키움예스 SB톡톡 정기예금이 2.8% 금리를 제공하고, CK 정기예금 단리식(비대면), JT 회전식 정기예금(비대면), 한국투자 비대면정기예금, 예가람 정기예금, JT 친애 회전정기예금 등은 각각 2.7%대 금리를 제공한다. 상상인이나 모아, 동양, 페퍼전축은행 대다수 저축은행 등도 2% 중반 금리를 주고 있다. 모두 2% 중후반대 수익을 책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이면서도 투자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비대면 가입으로 금리 혜택도
이들 상품은 지점보다 비대면으로 가입하면 더 높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 후반 고금리 상품 대부분이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가입 가능한 비대면 상품이다. 지점이 많지 않은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입장에서도 편리하고 금융사도 그만큼 간편한 계좌개설을 할 수 있어 높은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최근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저축은행 애플리케이션 'SB톡톡 플러스'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앱에서 국내 66곳 저축은행의 상품을 비교해볼 수 있고 예·적금 계좌개설, 체크카드 발급신청, 카카오톡 계좌이체, 간편인증 등의 모든 서비스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또 앱 개편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진행중인 특판상품을 체크해보면 보다 높은 금리로 상품 가입이 가능해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새 통합 앱은 비대면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기존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해 처리했던 대출 철회와 금리인하요구, 증명서 발급, 비밀번호 변경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고 로그인 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모바일금융 앱을 통해 지역 기반의 저축은행 영업구역 한계를 해소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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