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기에 330억 온렌딩...운수, 창고업 가장 많이 지원
[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이 '동산담보대출 특별 온렌딩'으로 중소기업에 428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별 온렌딩은 산은이 시중은행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최근 정부는 동산담보대출 활성화와 시중은행의 대출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고자, 산은을 통해 연 2000억원 규모의 동산담보대출 특별 온렌딩을 도입했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이 지난해 8월 온렌딩 지원을 시작한 이후 올해 6월까지 총 428억원이 지원됐다. 특별 온렌딩이 도입된 지난해(8월 이후)에는 98억원이 지원됐고, 올들어 6월까지 330억원의 온렌딩 지원이 이뤄졌다.
올해 지원된 업종은 운수·창고업과 건설업에 각각 151억원, 123억원이 지원됐다. 제조업과 도소매업에도 각각 18억원과 14억원이 지원됐다. 수도, 하수 ·폐기물 처리, 원료 재생업과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에는 각각 12억원·6억원, 농업, 임업·어업과 광업에는 동일하게 2억원씩 온렌딩 지원이 이뤄졌다.
산은의 동산담보대출 특별 온렌딩 지원대상은 유형자산이나 재고자산, 지식재산권(특허권·상표권·디자인권·저작권 대상) 등 동산자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중소기업이다. 동산자산이 담보로 인정되면 중소기업은 시중은행을 통해 설비투자·연구개발 소요자금(시설·부지 구를입자금, 시설 신·증축, 시설 개·보수 자금 포함)과 운영자금의 목적으로 특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산은 관계자는 "비중이 높은 건설업이나 운수·창고업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차량이나 건설 장비 등을 동산담보로 해 특별온렌딩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5월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한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동산담보대출 시장을 3년 내 3조원, 5년 내 6조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1조675억원이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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