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지역의 핫 이슈인 매립지 문제를 논의하는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인천시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지역의 핫 이슈인 매립지 문제를 논의하는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인천시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공동 주최로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가 다음달 11일 인천시청 앞마당인 인천애(愛)뜰에서 개최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는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회 중 최대 규모로 대표적 시민참여형 토론회이다.
시민 대토론회는 민선 7기 들어 2017년 10월과 지난해 6월 등 두 번이 개최됐으며 매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띤 토론으로 긍정적인 결과물을 도출했다.
민선 7기 시작 후 100여일만에 열린 첫 번째 토론회서는 시정 전반에 대한 현황과 인천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슬로건)에 대해 토론했다. 이때 나온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슬로건이 현재 시가 사용하고 있는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이다.
지난해 토론회에서는 환경과 깨끗한 도시를 위한 개선 방안에 대해 토론했으며 미세먼지 저감, 해양 오염 개선, 공단 오·폐수, 생활쓰레기 저감 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시는 지난 두 번의 토론회에서 나온 17개의 우수 제안을 정책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서는 수도권 지역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인천 친환경 매립지’를 주제로 시민들의 진솔한 의견을 듣는다.
인천시민들이 생각하는 친환경 매립은 무엇이고, 수도권매립지의 대안으로 논의 되는 자체 매립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매립지는 오는 2025년에 매립 종료가 예정됨에 따라 인천시는 어떤 형태로든지 그 후속조치를 마련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간 인천시는 각계각층 및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고, 이번 대토론회도 그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시는 이번 대토론회를 통해 쓰레기 문제에 대한 것을 직접 시민들의 입을 통해 듣고 시민들의 생각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토론회에는 인천 시민이면 누구나 참가 신청이 가능하고, 신청기간은 오는 25일까지이다. 신청방법은 시홈페이지, 전화신청, 방문신청, 온라인 접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쓰레기 문제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사안이기 때문에 지역별, 연령별 등 각계각층의 시민 생각을 오롯이 읽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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