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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50)와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조간만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추가 소환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7일 서울 내자동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양 전 대표와 승리의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해 회계자료, 환전내역, 금융내역 등을 수사중"이라면서 "자료 분석이 끝나면 추가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양 전대표, 승리와 함께 출장을 갔던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조사를 진행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 전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상습적으로 원정도박을 하고 미국 달러를 빌려 원화를 갚는 이른바 '환치기'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특히 양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해서는 10월 초 종료되는 공소시효를 감안해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하고 원정 성매매를 주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양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의혹에 대해 금융거래, 통신내역 등을 조사했다"면서 "당시 술자리에 함께했던 동석자 등 관련자 29명을 조사했는데, 공소시효도 있어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본인이 소유한 강남의 빌딩 건물에서 성매매와 마약거래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받는 빅뱅 대성(본명 강대성·30)과 관련해서는 추가로 5명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지금까지 경찰은 모두 15명을 입건하고 47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CCTV와 노트북, 핸드폰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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