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치안 사각지대 도보순찰 통해 m 당 5원 적립
공사, 적립기금 만큼 소외계층 장학금·의료비 지원
3년 간 1억5375만원 지원…올해도 50명 후원 예정
17일 열린 '한걸음-한모금 나눔 순찰' 협약식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동부경찰서(서장 장원석)는 17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경수)·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회장 오홍식)와 함께 중증환자·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한걸음-한모금 나눔 순찰'을 전개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걸음-한모금 나눔순찰'은 제주동부경찰서가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공사로부터 후원을 받아 가로등이 설치되지 않은 골목길과 주민들이 응답순찰을 원하는 지역에 대해 집중 도보순찰을 실시하는 적으로 올해로 4년째다.
도보순찰을 하며 걸은 거리는 스마트폰 기부앱 '빅워크'에 m당 5원이 적립된다.
공사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비용으로 도보순찰로 적립된 기금만큼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도 어려운 이웃에게 의료비 또는 장학금을 지원한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3년간 제주개발공사와의 나눔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 243명에게 휠체어 등 의료장비 지원과 장학금으로 총 1억5375만2000원을 지원했다.
장원석 서장은 "한걸음-한모금 나눔순찰은 지역치안 안정에 기여함과 동시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넬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창출하는 치안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후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도움의 손길이 지속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동부경찰서는 올해 122일간 6100km를 목표로 도보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목표치의 40%(2440km)에 도달하면 공사로부터 3000만원을 후원 받아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를 통해어려운 이웃 50명에게 의료비와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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