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이 사고 현장에서 목격한 어려운 이웃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119원의 기적’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진은 인천소방본부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소방관들이 사고 현장에서 목격한 어려운 이웃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119원의 기적’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관들이 화재·사고 등의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119원의 기적’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19원의 기적' 프로젝트는 소방관 1명이 하루 119원씩 적립한 돈으로 재난 현장에서 마주친 안타까운 사연의 사람들을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기부 프로젝트다.
'119원의 기적' 프로젝트는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돼 현재 소방공무원 1057명이 기부자로 참여하고 있다. 총 모금액은 377만원이다.
인천소방본부는 현장활동 시 목격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시민에게 1인당 500만∼2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후 기부 프로젝트가 안정되면 어린이 화상환자 지원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심리상담 등으로 지원대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또 모금 대상도 현재 소방공무원 위주에서 전체 시민으로 확대 추진해 11월 8일 소방의 날 기념식 행사 때 첫 번째 수혜자를 선정해 모금을 전달키로 했다.
한편 인천소방본부는 일반 시민의 동참과 원할한 기금 운용을 위해 지난달 말께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관으로서 각종 현장활동 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보면 마음이 무거웠던 적이 많았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주변에 어려운 이웃에게 모두 함께 하고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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