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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달러예금 관심 고조...銀 가입자 모시기 경쟁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확대로 외화예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시중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4일 한국은행의 '8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은 709억7000만달러로 전달보다 13억달러 증가했다. 특히 미국 달러화 예금은 8월 말 608억4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12억4000만달러 증가했는데, 개인의 달러화예금은 131억8000만달러로 4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의 달러화 예금 잔액 중 개인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한 21.7%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화 금융상품 투자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해외여행객들도 늘어나면서 남은 외화를 관리하기 위해 외화예금에 가입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외화예금 유치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우리 외화바로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난 정말 달라(Dollar) 시즌2'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우리 외화바로예금과 외화바로체크는 해외여행 및 해외 직접구매시 보유하고 있는 외화로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수수료 없이 직접 결제가 가능한 상품이며, 해외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을 이용해 외화 출금도 가능하다. 신규 가입자 중 3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하며, 이벤트 기간내 평잔 미화 1000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추첨을통해 상품을 제공한다.

Sh수협은행도 외화딴주머니(외화MMDA) 예금 신규가입 고객과 미화 300달러 이상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환율우대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추석맞이 환테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모바일 전용 '외화딴주머니(외화MMDA)예금'에 신규 가입하면 90% 환율우대, 거래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미화 기준 300달러 이상 예치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쿠폰도 증정한다.

전북은행도 외화예금 가입채널 확대에 따른 'JB 비대면 외화예금 신규가입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미달러(USD) 외화예금 가입 고객에 대해 외화정기예금은 90%, 외화보통예금은 80%의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