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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가로수길 은행나무 수나무로 교체

[파이낸셜뉴스]서울 영등포구가 가을철 악취의 주범인 은행나무 암나무 237그루를 수나무로 교체했다고 23일 밝혔다.

은행나무는 병해충과 공해에 강하며 노란색 단풍이 아름다워 가로수에 적합하다. 하지만 열매에서 나는 지독한 냄새 때문에 은행이 떨어지는 가을이 되면 많은 민원이 쏟아진다.

영등포에는 은행나무 가로수가 현재 5900여 그루이다. 이 가운데 암나무는 1900여 그루.

영등포구는 지난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은행나무를 교체하고 있다. 올해 237그루를 교체했다.

특히 올해 악취 민원이 많이 발생한 여의도 주변 지역을 집중 교체했다. 여의도에는 암나무 980여 그루가 심겨져 영등포 전체의 절반 이상이 밀집돼 있다.

교체된 암나무는 철도변 녹지대 등지로 옮겨졌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