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파이낸셜뉴스] 국내은행 원화대출 7월말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5%로 전월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은행이 연체채권 정리 등 연체율 관리 이후 계절적 요인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 원화대출 7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4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7000억원)를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이 7000억원 증가한 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4월 성동조선해양 구조조정 추진으로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1.76%까지 상승했다가 12월말 일부 채권을 정리하면서 연체율이 0.73%로 하락한 바 있다.
중소기업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각각 0.57%, 0.36%로 전월말 대비 0.07%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했다.
7월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전월말과 같았고, 주담대 제외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49%로 전월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