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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양자나노과학연구단, 연구협력관 입주 기념 헌정식

오는 26일 교내 중강당에서 개최 예정
"연구협력관, 진동 세기가 일반 사무실 1억분의 1 수준..국내 최고"

이화여대 양자나노과학연구단, 연구협력관 입주 기념 헌정식
이화여대 연구협력관 /사진=이화여자대학교

[파이낸셜뉴스] 이화여자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 양자나노과학연구단이 국내 최고 수준의 진동 세기를 견디는 교내 연구협력관에 입주한다.

이화여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헌정식을 은 오는 26일 오후 4시 이화여대 중강당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출범한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은 원자 하나로 만든 세상에서 가장 작은 메모리, 원자 한 개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연구 성과들을 발표해 왔다. 이러한 연구는 원자를 분석하는 주사터널링현미경(STM)으로 하는데, STM은 에어컨이나 주변 찻길에서 자동차가 지나가는 정도의 미세한 진동에도 예민하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연구협력관은 거대한 콘크리트 방 같은 실험실이 에어스프링이라는 공기 주머니 위에 띄워져 있어 진동 세기가 일반 사무실의 1억분의 1 정도로 국내에서는 최고, 국제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 예정된 기념 헌정식에는 카블리상 수상자 돈 아이글러 박사가 '가장 작은 세계에 있는 충분한 공간-아무도 가지 않은 곳을 용감하게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대중 강연이 진행된다. 이 제목은 지난 1959년 나노 기술을 처음 소개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강연 '가장 작은 세계에 있는 충분한 공간'에서 기인한 것이다.

헌정식은 영한 순차통역으로 진행되며,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과 김영덕 기초과학연구원 지하실험연구단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 및 일반 대중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대중 강연 후에는 연구단 주최 미술공모전 '양자의 세계' 시상식을 연다. 공모전은 연구단의 연구 주제인 양자 나노과학을 대중이 배워서 자신의 목소리로 재해석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수상작은 총 5점으로 '하나, 혹은 두 개의 향(조민정)', '무제 1, 2(윤민지)', '밤의 환영으로부터 온 상태 메시지-겹쳐지는 다중세계(윤인선)', '인식의 가벼움에 대하여(김다슬)', '가가도넛(말탁진-이호탁, 이려진, 조말)' 등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