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반 20분 교체 투입.. 활기 불어넣었지만 득점에는 실패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27∙토트넘)도 침몰하는 팀을 구원하지 못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영국 콜체스터에서 열린 2019-20시즌 카라바오컵 32강전에서 4부리그 팀인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0 무승부 끝 승부차기에서 3-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현지 매체들은 “다윗(콜체스터)이 골리앗(토트넘)을 잡았다”라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았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앞서는 토트넘은 이날 해리 케인, 손흥민 등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다만 이러한 로테이션은 패배의 변명거리가 될 수 없다. 토트넘의 라이벌인 아스날 역시 로테이션 멤버를 대거 기용했지만 2부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에 5-0 대승을 거뒀다.
아울러 토트넘은 어린 유망주 선수들과 함께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 에릭 다이어 등 팀의 중견 선수들도 투입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수비적으로 내려앉은 콜체스터를 상대로 전반전 72%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8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다만 유효슈팅은 단 1차례에 불과했다.
후반전에도 골 침묵이 이어지자 다급해진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0분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뒀다.
후반 투입된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상대방의 수비진을 흔들어 놓는데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돌파 후 감각적인 크로스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으나 동료들은 아무도 받아내지 못하며 0-0 균형은 계속 이어졌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에릭센과 모우라가 실축하며 토트넘은 3-4로 패배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영국 풋볼런던은 이날 경기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부여했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상대 팀을 좌절시킬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아무도 받아내지 못했다. 승부차기를 성공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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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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