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文 대통령 국정지지도, 긍정 48.5% vs 부정 49.3%..요동치는 민심

-리얼미터 9월 4주차 여론조사
-조국 정국·문 대통령 방미·류석춘 연세대 교수 등 영향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 찬성 75%

文 대통령 국정지지도, 긍정 48.5% vs 부정 49.3%..요동치는 민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9월 4주차 문 대통령 지지율은 48.5%로 전 주 대비 3.3%P 상승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평가가 0.8%P 차이로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긍정 48.5% vs 부정 49.3%
26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9월 4주차(23~25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8.5%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49.3%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3주차에 리얼미터 여론조사 기준 역대 최저치 국정 수행 지지율인 43.8%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3.3%P 올랐고 부정평가는 2.7%P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진보층과 중도층, 2030세대와 50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및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반면 보수층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은 부정평가가 늘었다.

■민주당, 40%대 지지율 회복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율은 42.0%를 기록했다. 전 주 대비 3.9%P 반등했다. '조국 정국'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8월 2주차 주간집계(40.6%) 이후 6주만에 4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9.5%로 집계돼 3.0%P 하락했다. 지난 3주 간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시 20%대로 주저 앉았다.

특히 민주당을 제외한 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 등 모든 정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나 민주당이 진보 및 중도층 지지율을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양당의 승패를 결정할 중도층 민심은 10.2%P로 벌어졌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37.8%, 한국당 지지율은 27.5%다.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63.0%에서 66.3%로 상승한 반면 보수층의 한국당 지지율은 62.3%에서 61.1%로 하락했다. 양 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5.2%P로 벌어졌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5.5%로 0.7%P 하락했고 정의당은 5.1%로 조사돼 지난 9월 1주차 이후 3주째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1.4%, 우리공화당은 1.3%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기간 이뤄진 국회의원·고위공직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 결과는 찬성 75%, 반대 18%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자녀의 입시비리를 전수조사하자는 내용이다. 지역·연령·이념성향·정당지지층에 관계 없이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TBS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584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그 밖의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