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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국대떡볶이, '文대통령∙조국 공개비판' 동아줄 될까

영업난 겪고 있던 국대떡볶이, 김상헌 CEO 발언에 매출 반등세 '반짝' ↑

[파이낸셜뉴스] 매년 가맹점포가 줄어드는 등 영업난을 겪고 있던 국대떡볶이의 매출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자본잠식' 국대떡볶이, '文대통령∙조국 공개비판' 동아줄 될까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김상현 대표 페이스북] /사진=fnDB

■ 국대떡볶이, 최근 적자 이어져.. 2017년 영업순이익 360만원 불과

'자본잠식' 국대떡볶이, '文대통령∙조국 공개비판' 동아줄 될까
(주)국대에프앤비 가맹본부 재무상황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 제공] /사진=fnDB

27일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자료에 따르면 국대떡볶이의 가맹점 수는 2015년 총 99개에서 2016년 85개, 2017년 74개 등 계속해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대에프앤비(F&B) 가맹본부의 재무상황도 악순환이 이어졌다. 국대떡볶이의 매출액은 2015년 80억원대를 기록했으나 2016년 약 62억원, 2017년 51억원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5년에는 약 1억 9067만원이었지만 2016년 5887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2017년의 순이익은 360만 8000원에 불과했다. 이어진 매출 감소에 국대떡볶이는 자본잠식에 놓였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국대에프앤비의 자산은 2015년 약 18억5000만원이었지만 2016년 17억7000만원, 2017년 16억6000여만원 등 계속해서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정부 비판 발언에 매출 반등 “매출 258% 상승했다”
다만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비판 발언을 제기하며 야권 지지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곧 국대떡볶이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27일 김상헌 국대떡볶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주 대비 매출이 258% 상승했다”라며 “모든 매장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 숫자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우리의 마음이다. 우리는 이기고 있다.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라며 “조국은 웅동학원으로 남들 쫄딱 망하게 하지만 우리는 살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표는 “조국은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아왔다”, “문재인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라는 등 SNS를 통해 문 대통령과 조 장관에 대한 원색적인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모든 SNS글에 ‘#코링크는조국꺼’, ‘#문재인은공산주의자’라는 해시태그를 함께 게시하고 있다.

■ 국대떡볶이 인기에 김진태, 김재원 의원 등 야권 인사 인증샷 행렬

'자본잠식' 국대떡볶이, '文대통령∙조국 공개비판' 동아줄 될까
[자료 사진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사진=fnDB

한편 김 대표의 인기가 높아지자 야권 인사들도 국대떡볶이를 찾고 있다.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4일 "국대떡볶이 여의도점에서 25인분을 사서 나눠 먹었다.
국대떡볶이 화이팅"이라는 구매 인증샷을 게시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도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뜨고있는 국대떡볶이 다녀왔다. 7명이 11개 시켜 먹었는데 4만5200원 나왔다”라는 글과 함께 국대떡볶이 매장 앞에서 촬영한 응원 인증샷을 게시했다.

#국대떡볶이 #김상현 #자본잠식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