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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 오늘 오전 의장실 회동…국감증인 논의

여야 3당 원내대표, 오늘 오전 의장실 회동…국감증인 논의
문희상 국회의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들과 회동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문 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2019.9.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제2의 조국 청문회'가 될 전망인 2019년도 국정감사를 이틀 앞두고 앞두고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30일 마주 앉는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리는 정례회동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여야 이견으로 미뤄지는 국정감사 증인채택 문제와 함께 각 당의 쟁점 안건들이 협상 테이블에 올라올 전망이다.

10월 2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각 상임위가 이른바 '조국 증인'을 놓고 여야 간 신경전을 벌이면서 일반 증인 채택이 지연되고 있다. 야권이 요구하는 주요 증인으로는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딸인 조모씨, 5초 조카,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대표, 웰스씨앤티 대표이사 등이 있다.

민주당은 증인 협상을 각 상임위 간사에게 위임한다는 입장이다. 대신 '국회의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 추진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계기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제안한 전수조사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한국당의 나 원내대표가 화답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한국당은 여당의 관련 증인 요구를 지나친 '조국 감싸기'라고 비판함과 동시에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를 거론할 전망이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청와대와 권력 주변 실세들에 의한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도 (이를 감시하는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2016년 9월26일부터 공석"이라며 "민주당에 조속히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