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을·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뉴시스
[파이낸셜뉴스]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저임금은 24% 오른 반면, 부산항만공사 기관장 연봉은 5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9월 30일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을·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산하기관 18곳의 기관장 연봉은 평균 1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2억원이 넘는 곳도 3곳 있었다.
2018년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장 연봉을 살펴보면 보면 △인천항만공사(2억3000만원) △여수광양항만공사(2억원) △한국해양환경공단(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부산항만공사, 한국항로표지기술원 등 기관장들도 연봉이 1억8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2016~2018년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장 최고연봉은 해당 법정최저임금 연봉 대비 최대 1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항만공사의 경우 사장 연봉이 법정최저임금 연봉과 비교했을 때 △2016년 12배 △2017년 13배 △2018년 12배 높았다.
부산항만공사의 경우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의 기관장 연봉과 법정최저임금 연봉을 비교했을 때 △2016년 8.5배 △2017년 8.9배 △2018년 10.46배 높았다.
같은 기간 최저임금 증가 폭을 비교했을 때 최저임금은 6030원에서 7530원으로 약 24% 증가한 반면, 부산항만공사 기관장 연봉은 약 1억2000만원에서 약 1억9000만원으로 53% 증가했다.
오영훈 의원은 "스위스·프랑스·독일 등 해외에서 소득격차 완화를 위해 공기관과 기업 임원의 고액 보수에 대한 상한선을 제시하거나 규제사항을 담고 있는 법안을 발의 또는 개정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임금 양극화 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법제화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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