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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카톡 채팅방에서 실시간 '태풍 피해 제보'

'오픈채팅방' 운영, 누구나 참여 가능

수원시, 카톡 채팅방에서 실시간 '태풍 피해 제보'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제18호 태풍 ‘미탁’ 북상으로 태풍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피해 제보를 받고,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유한다고 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2일 저녁 제주 서쪽 해상을 거쳐 자정께 전남 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한 후 3일 낮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수원시를 포함한 수도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풍 피해를 목격한 시민이 피해 사진과 상황 설명 등을 오픈채팅방에 전송하면 수원시는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오픈채팅방은 태풍주의보·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운영한다.

시민이 제보한 태풍 피해 상황은 수원시 제1부시장, 제2부시장, 기획조정실장, 도시정책실장, 4개 구 구청장, 재난안전 관련 업무 담당자 등이 참여한 ‘재난안전관리 SNS 대응 단체채팅방’에 즉각 공유된다.

채팅방 참여자들은 피해 정보를 교환하고, 부서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곧바로 대처에 나선다.

수원시는 지난 9월 30일 ‘수원시 카카오톡 친구’ 43만3000여명에게 태풍 관련 제보를 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송한 바 있으며, 메시지 화면에서 ‘태풍 제보’를 검색하면 오픈 채팅방으로 연결된다.

수원시와 카톡 친구를 맺으려면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수원시’를 검색한 후, 플러스친구 메뉴에서 친구추가를 하면 된다.

오픈채팅방은 카카오톡 채팅 검색창에서 ‘수원시 태풍피해 실시간 제보’를 검색해 입장할 수도 있다.

수원시는 이번 태풍 피해 제보 오픈채팅방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참여형 재난재해 위기대응모델’을 구축하고, 앞으로 재난·재해가 발생할 때 오픈채팅방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피해 제보를 받을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피해를 제보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시민이 참여하는 재난재해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