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자료사진]
호주에서 트럭을 이용해 캥거루 스무 마리를 치여 죽인 19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일 영국BBC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540㎞ 떨어진 투라 비치에서 캥거루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전날 밤 한 시간 동안 캥거루를 고의로 치여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용의자를 검거해 여러 건의 동물 학대와 고문을 가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새 법률에 따르면 동물 학대 혐의로 유죄가 선고되는 이에게는 최고 징역 5년형과 함께 2만 2000 호주달러(약 1778만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용의자는 조건부 보석 석방돼 다음달 26일 베가 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두한다.
해당 주민들에 따르면 이른 아침 잔디밭에는 캥거루의 사체가 다수 포착됐다고 전해졌다. 차량 사고로 캥거루가 죽은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수많은 캥거루의 사체가 목격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최근 야생동물 정보·구조·교육 서비스(WIRES)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호주에서 동물 학대 행위로 신고가 접수된 사례만 5만 7000건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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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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