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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펀드 특혜 의혹' PNP플러스 대표 "코링크PE에 1원도 투자 안받아"

'조국펀드 특혜 의혹' PNP플러스 대표 "코링크PE에 1원도 투자 안받아"
서재성 PNP플러스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실 공동 개최로 열린 유민봉·이은권 의원실 공동개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조국 펀드' 특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조국 펀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피앤피(PNP)플러스 서재성 대표가 13일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지금까지 1원짜리 한 장 투자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PNP플러스가 포함된 컨소시엄은 코링크PE와 투자약정을 맺은 후 서울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특혜 의혹이 일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운용사 코링크PE는 조 장관 5촌 조카인 조범동씨가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유민봉·이은권 의원실 공동개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년 동안 조 장관 조카 조범동씨 측과 1억원 남짓 빌려주고 받은 것은 부인하지 않겠지만 코링크PE가 저희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차 입찰에서 탈락한 후 코링크PE로부터 투자받은 돈을 모두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2016년 11월 입찰에서 탈락하자 코링크PE가 익성 돈 5000만원과 코링크 관계자 이상훈씨 명의로 된 2000만원 주식을 합해 총 7000만원을 빼달라고 했다"면서 "2017년 1월 합의서를 쓰고 코링크PE와 익성에 돈을 돌려준 뒤 코링크PE와의 관계는 단절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코링크PE와 추가 논의를 했지만 결국 투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도 설명했다.

서 대표는 "2017년 3월 서울시 감사위원회 감사에서 PNP가 탈락한 입찰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잘못됐다는 결과가 나오자 코링크PE에서 피앤피에 다시 찾아왔다"며 "조범동씨는 '입찰 재평가 후 피앤피에 우선협상대상자 컨소시엄사가 있으면 50억원 이상을 코링크PE로 넣어달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PNP는 이 제안을 거부했고, 2017년 9월 서울시 입찰에서 PNP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코링크PE 측에서 조범동씨가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 법적 구속력이 전혀 없는 투자의향서 100억원을 보냈을 뿐이라고 서 대표는 설명했다.

서 대표는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로부터 2017년 8월 25억원의 투자확약서를 받은 것과 관련 "웰스씨앤티 최태식 대표와는 20년 이상 알고 지내는 관계"라며 "총사업비 10562억원 중 1%가 조금 넘는 25억원의 투자확약서를 받은 것"이라고 답했다.

서 대표는 조범동씨가 조 장관 조카인 것을 전혀 몰랐다며 최 대표로부터도 이같은 사실을 전해받지 못했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