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 부산연구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17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스마트시티 부산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들이 밀집해 있어 도시 노후화와 인구 쏠림 현상으로 인해 환경·에너지·안전·교통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유럽연합(EU)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2006년 경제개혁과 사회통합을 위한 혁신전략인 ‘리스본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실행 방안으로 19개 리빙랩을 연결한 ‘유럽 리빙랩 네트워크(ENoLL)’를 출범해 지금은 전 세계 리빙랩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리빙랩은 공공·민간·시민이 상호 협력해 디지털 기술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시스템을 말한다.
‘시민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페르난도 발라리뇨 ENoLL 회장을 필두로 유럽의 리빙랩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유럽 시민들은 어떻게 도시 문제를 인식해 해결해 나가는지 알아본다.
공동 발표자로 참여하는 얀 보치 서스위스 응용과학예술대학 교수는 스위스 발레 주(州)의 △에너지 리빙랩 △모빌리티랩 △프로젝트 유토피아 3가지 리빙랩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성공적인 민관 파트너십 구축에 있어 왜 시민 참여가 성공의 핵심 요인이 되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피터 웰하우즌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과학기술혁신 담당관과 크리스티안 탁스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 한국대표, 남광우 경성대 교수 등을 초청해 유럽 리빙랩 사례와 국내 도입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부산은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사업이 추진되는 대표 도시로 이번 행사를 통해 유럽 리빙랩 사례를 벤치마킹해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세계적인 리빙랩 성공사례가 부산에서도 나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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