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손학규, 조국 사퇴에 "대통령-5당대표 영수회담 재개 제안"

손학규, 조국 사퇴에 "대통령-5당대표 영수회담 재개 제안"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관련 "당장 그동안 중지됐던 대통령과 5당 대표 영수회담을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조국 장관이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 늦게나마 사퇴를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며 "특히 자신의 문제로 인해 상처받았을 우리 청년들에 대해 사과를 한 것은 평가할 만 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조국 장관이 강조한 검찰개혁은 물론, 조국 장관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수사는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면서 "또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기득권 계층의 특권과 반칙이 계속 이어지지 않도록 입법과 제도 차원에서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는 방법이 고민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제안한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이제는 그동안 분열과 대립으로 얼룩진 우리 사회를 치유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닥친 외교·안보·민생·경제 위기를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전 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지금은 좌와 우, 진보와 보수를 나눠 싸울 때가 아니다. 국론을 통합해 국난을 극복할 방안에 대해 통크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