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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호수공원 작은 결혼식 제공”

고양시 “호수공원 작은 결혼식 제공”
고양시 호수공원 작은 결혼식.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는 고비용 허례허식 결혼문화를 개선하고 결혼의 본질적인 의미를 되살릴 수 있는 결혼식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12일 호수공원 장미원 야외무대에서 올해 첫 커플의 ‘작은 결혼식’을 진행했다.

이날 작은 결혼식의 첫 번째 주인공은 고양에 거주하고 있는 최태웅-황민선 부부로 2년 동안 연애를 통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가족-친척-가까운 친구들만 초대해 특별한 결혼식을 치렀다.

올해 4월부터 작은 결혼식을 준비해온 최태웅-황민선 커플은 야외결혼식 당일 기상상황이 불확실한 조건에서도 만약 비가 오면 천막을 치고서라도 예식을 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고양시는 이날 예식을 위해 호수공원 내 예식공간과 음향장비, 전기사용 등을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반 공원 이용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행사안내 등을 지원했다.

황민선 신부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숲 속 공원에서 결혼식을 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며 “주변 친구에게도 호수공원 작은 결혼식을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천 고양시 공원관리과 팀장은 16일 “결혼식을 준비하며 예식장, 피로연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예비부부에게 호수공원 작은 결혼식은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많은 커플이 호수공원에서 인생의 새 출발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