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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출산·육아 지원 시설 짓는다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출산·육아를 지원하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과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의 시설을 갖춘 종합 출산·육아 시설을 건립한다. 인천시는 부평구 부평동 1만5000㎡에 출산·육아 종합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부평동에 출산동, 영유아동 등 2동의 건물을 짓고 이곳에 공공산후조리원 설치하고 남동체육관 내 있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이전할 계획이다.

출산동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산모실, 신생아실, 수유실, 임산부교실, 휴게실 등이 들어선다.

영유아동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유아전용수영장, 육아종합지원센터, 상담치료실, 실내놀이시설, 안전체험관, 어린이도서관, 북카페 등이 설치된다. 실외에는 숲체험시설(600㎡)과 교통공원(200㎡) 등이 조성된다.

시는 출산동이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공공의 선도적인 돌봄 책임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유아동은 실내에 영유아의 체험 및 놀이공간을 제공해 육아 전용 복합 혁신센터로써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출산율 감소로 어린이집이 지난해 대비 100여개가 감소한데다가 아동청소년, 여성, 노인 관련 복지 및 문화시설은 다수 존재하나 영유아를 위한 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히 기존의 산후조리원이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추가 증설하는 사업이 아니라 인천시 인구의 미래 성장성을 안정적으로 담보하고자 하는 전략사업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26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국비 대상 사업은 아니지만 사업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시는 부분적으로 국비를 지원받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국비 지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국비를 지원 받지 못하더라도 전액 시비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년에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해 2021년 2월 공사를 착공하고 2022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남동체육관 내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부평으로 이전하면 남동체육관의 남은 시설을 남동구 육아종합지원센터로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육아종합지원센터가 교육·상담 기능을 주로 했으나 앞으로 출산동, 육아동까지 설치돼 다기능 혁신센터로써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