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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조작 공모' 김경수 지사, 2심 내달 14일 마무리

댓글조작 공모' 김경수 지사, 2심 내달 14일 마무리
김경수 경남도지사/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드루킹’ 김동원씨(50) 일당의 포털사이트 댓글순위 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이 내달 14일 마무리된다.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는 17일 열린 김 지사의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등 혐의 속행공판에서 11월 14일 오후 2시에 결심공판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 지사의 요청으로 피고인 심문이 진행됐다.

김 지사는 2016년 11월 9일 산채모임에 방문한 이유에 대해 검찰이 묻자 “(드루킹 측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와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국회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됐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변인을 맡게 되면서 강의가 어렵다고 했다”며 “또 최순실 사태가 터지고 바빠져서 강의가 어렵다고 했더니 ‘한 번 더 방문해 달라’고 해서 간담회 정도는 되겠다 싶어 방문했다”고 말했다.

‘한 달에 한번 산채에 방문하기로 했다’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지자들이 만나자고 하면 성심성의껏 임했지만, 한 달에 한 번씩 방문한다는 말은 한적 없다”고 부인했다.

김 지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식사를 한 것은 분명히 맞다. 고기 구워먹은 기억이 난다”며 “식사 중에 회원들에게 질문을 해도 김씨만 대답을 하고 다른 회원들은 대답하지 않아 결국 김씨하고만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빔 프로젝트를 통해 김씨가 벽에 무언가를 띄워놓고 설명했다. 자기 지식을 과시하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밤 8시부터 9시까지 이 같은 브리핑을 듣고, 김씨와 이야기한 뒤 9시14분께 산채를 떠났다고 주장해 킹크랩 시연시간으로 특정된 밤 8시7분~23분 사이에는 ‘킹크랩’ 시연을 본 적이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