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부산시, 노숙인·쪽방촌 주민에 독감예방 무료 접종

23일부터 지역별 순차적 진행

부산시는 동절기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예방접종 사업인 '헬핑 핸즈(Helping Hands)'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헬핑 핸즈는 사노피 파스퇴르의 독감백신 후원으로 예방접종 사각지대에 있는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해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200여명에게 독감예방 백신을 접종했다.

올해는 8개 기관의 재능기부와 협업으로 무료접종을 한다.

시는 제반 행정사항을 지원하고, 사노피 파스퇴르는 독감백신을 후원한다. 부산시노숙인시설협회와 부산밥퍼나눔공동체는 대상자 관리와 무료급식 지원, 대한결핵협회 부산시지부는 백신 보관장소와 행정 지원, 그린닥터스는 의사인력 지원, 부산시간호사회는 간호봉사단을 파견한다. 이 사업은 부산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다.

올해 독감 예방접종은 23일 동구 쪽방상담소를 시작으로 28일 금정희망의집, 29일 화평생활관, 31일 부산진구 쪽방상담소, 11월 1일 부산희망등대노숙인종합지원센터, 11월 8일 부산진역 무료급식소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1월 8일 부산진역 무료급식소에서는 지역 기업들과 함께 약 400명에게 특식도 제공한다.

또 독감백신 접종자에게는 지난 5월 부산브이페스티벌에서 여러 기업의 후원으로 제작된 '드림박스'를 배부할 예정이다. 드림박스는 샴푸, 비누 등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